수업 중 휴대폰이 왜 자꾸 문제될까

수업 중 휴대폰이 왜 자꾸 문제될까

급식 데일리
6월 9일 - 조회수 10 - 추천 0

쉬는 시간엔 괜찮다가도, 수업 종이 울리면 휴대폰이 책상 위에 남아 있는 걸 자주 봅니다. 누군가는 진짜 급한 연락을 기다리고 있고, 누군가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확인합니다. 그런데 학교가 이 작은 습관을 자꾸 문제로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핵심은 기기보다 흐름

최근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학교장이 학생 생활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넓혔습니다. 그 흐름 속에는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려는 학교 현장의 요구도 함께 놓여 있습니다. 학교가 보려는 건 “폰을 갖고 있느냐”보다 “수업의 흐름이 얼마나 자주 끊기느냐”에 더 가깝습니다.

([star.moe.go.kr](https://star.moe.go.kr/web/contents/m20101.do?id=108384&schM=view&utm_source=openai))

실제로 학생들은 휴대폰을 한 번만 봐도 다시 집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알림이 없더라도 “혹시 뭐 왔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머리는 이미 문제 풀이에서 살짝 빠져나갑니다. 이게 반복되면 수업은 듣고 있는데 내용이 남지 않는 느낌이 생깁니다.

학교가 불편해하는 장면들

설명 중에 화면을 확인하느라 눈이 자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친구가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바로 단체방으로 퍼지는 경우

작은 알림 하나가 뒤따르는 대화와 웃음으로 이어지는 경우

수업과 상관없는 앱을 켜 둔 채 시간을 보내는 경우

이런 장면은 겉으로는 사소해 보여도, 교실 전체의 집중도를 천천히 바꿉니다. 한 명의 휴대폰이 아니라, 그 주변의 시선과 반응까지 같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교는 아예 꺼두게 하고, 어떤 학교는 특정 시간에만 쓰게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금지가 답일까

그건 또 아닙니다. 휴대폰은 가족 연락, 일정 확인, 번역, 사진 기록처럼 분명한 장점도 있습니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 방식”입니다. 같은 기기라도 수업을 돕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집중을 깎는 방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휴대폰을 없애는 게 아니라, 휴대폰이 들어올 자리를 정하는 일에 더 가깝다.

이 말이 요즘 학교의 고민을 꽤 잘 설명합니다. 학생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폰을 쓰지 말라는 얘기보다, 언제는 열어두고 언제는 닫아둘지 스스로 정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교실에서 휴대폰 논쟁이 계속되는 건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기기를 쓰는 건지, 기기가 나를 자꾸 끊어내는 건지. 그 차이를 한 번 생각해 보면, 오늘 수업 태도도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초ㆍ중등교육법 [시행 2026. 3. 1.] [법률 제21078호, 2025. 11. 11., 일부개정] | 초·중등교육법 | 법령·규정 | 학교생활기록부 |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지원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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