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판과 교실 분위기 이번 주의 신호
9월 11일 금요일 아침이다. 주말이 가까워졌다고 마음이 먼저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 날이지만, 이번 주 교육 소식에는 그냥 넘기기엔 묵직한 숫자들이 있었다.
숫자는 차갑지만,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다. 오늘은 그 연결을 조금만 들여다보자.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9%로 올랐다
교육부가 발표한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2.9%였다.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아졌고, 특히 집단따돌림과 신체폭력 응답은 늘었다.
여기서 “우리 반은 아닌데”로 끝내기엔 목격 응답률도 6.7%다. 누군가가 놀림을 받는 장면을 봤을 때 웃지 않고, 영상이나 캡처를 옮기지 않고, 믿을 만한 어른에게 말하는 것. 거창해 보이지 않는 이 선택들이 교실의 분위기를 바꾼다.
괴롭힘은 둘 사이의 장난으로 시작해도,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폭력이 된다.
수능 지원자는 줄었는데 졸업생 비중은 커졌다
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55만 1,864명으로, 지난해보다 2,310명 줄었다. 반면 졸업생 지원자는 1만 3천 명 넘게 늘었고, 전체의 31%를 넘었다.
고3에게 이 숫자가 “경쟁이 더 세졌다”는 한 줄로만 들릴 필요는 없다. 같은 시험장에 있다고 모두 같은 준비를 하는 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남의 출발 시점을 계산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이번 주에 고칠 문제 하나를 정확히 고르는 일이다.
모의평가에서 흔들렸다면 점수표보다 먼저 오답 한 문제의 이유를 문장으로 적어보자.
서울은 아침 16℃, 낮 28℃ 예보
서울 기준으로 오늘 최저기온은 16℃, 최고기온은 28℃로 예보됐다. 등교할 때는 선선한데 점심 무렵엔 반소매가 자연스러운 날씨다.
아침에 후드티 하나 걸쳤다가 교실 사물함에 넣어두는 사람이 많아질 듯하다. 다만 체육 수업이나 방과후 일정이 있다면 물은 챙기는 편이 낫다. 9월의 더위는 한여름처럼 티가 나지 않아서, 쉬는 시간마다 피곤함으로 먼저 온다.
금요일은 빨리 끝내는 날이 아니라, 이번 주에 쌓인 분위기를 한번 정리하는 날이기도 하다. 친구가 보낸 불편한 장난, 미뤄 둔 오답, 가방 속 얇은 겉옷. 하나만 제대로 챙겨도 다음 주 월요일이 조금 덜 버거울 수 있다.
출처: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 기상청 서울 동네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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