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비는 주말 전 사물함에서 챙길 네 가지

사흘 비는 주말 전 사물함에서 챙길 네 가지

급식 데일리
3시간 전 - 조회수 1 - 추천 0

오늘은 금요일인데, 평소 금요일보다 조금 더 길게 학교를 비우게 된다. 내일 10월 3일 개천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10월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기 때문이다. 화요일에 다시 사물함을 열었을 때 “아, 이걸 왜 두고 갔지”가 나오지 않게, 종례 전 3분만 써보자.

핵심은 짐을 전부 집으로 옮기는 게 아니다. 사흘 동안 방치되면 곤란해지는 것만 골라내는 일이다.

1. 먹다 남은 간식과 물병

사물함 구석의 젤리 하나쯤은 괜찮아 보인다. 문제는 개봉한 음료, 우유, 과일, 빵이다. 다음 주 화요일에 발견하면 냄새보다 먼저 서로 눈치를 보게 된다.

물병도 비워서 가져가자. 특히 단백질 음료나 우유를 마셨던 통은 “나중에 씻지 뭐”가 가장 위험하다. 뚜껑을 열었을 때의 충격을 미래의 나에게 넘기지 말자.

2. 축축한 체육복과 양말

체육 수업 뒤 땀이 밴 옷을 봉투에 넣어둔 채 주말을 넘기는 건, 세탁을 미루는 문제가 아니다. 가방과 사물함 전체에 냄새가 옮을 수 있다.

완전히 마른 옷이라면 두어도 괜찮다. 하지만 비에 젖었거나, 땀 때문에 축축하거나, 운동화가 젖었다면 오늘 들고 가는 편이 훨씬 낫다. 젖은 물건은 오래 둘수록 ‘내 물건만의 문제’가 아니다.

3. 화요일까지 꼭 필요한 종이 한 장

긴 주말 앞에서는 이상하게 마감이 멀게 느껴진다. 그런데 수행평가 안내문, 독서 기록장, 동아리 동의서처럼 집에서 한 번 봐야 하는 종이는 사물함에 들어가는 순간 거의 존재를 잊는다.

오늘 챙길 기준은 간단하다. 화요일 아침에 갑자기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는가? 있다면 사진만 찍지 말고 원본도 챙기는 편이 안전하다. 사진첩은 숙제 안내문까지 아주 깊게 묻어버리는 곳이니까.

4. 빌린 물건과 이름 없는 물건

친구에게 빌린 책, 충전기, 필통은 긴 연휴 전에 한 번 정리해두면 좋다. 돌려줄 수 있으면 오늘 돌려주고, 아직 써야 한다면 적어도 누구 것인지 메모해두자. 개학 후 “이거 누구 거였지?”가 시작되면 물건도 관계도 조금 귀찮아진다.

사물함 안의 이름 없는 펜이나 옷도 마찬가지다. 내 것이 확실하지 않다면 그냥 들고 가지 말고, 친구들에게 한 번 물어보는 게 낫다. 작은 물건 하나가 단체 채팅방에서 며칠 동안 주인을 찾는 장면은 생각보다 자주 생긴다.

긴 주말 전 정리는 ‘부지런한 사람의 할 일’이 아니라, 화요일의 나를 덜 피곤하게 만드는 장치다.

반대로 교과서와 공책을 전부 챙길 필요는 없다. 연휴에도 공부할 계획이 있다면, 딱 한 과목 분량만 고르자. 가방이 무거우면 공부가 더 잘될 것 같지만, 대부분은 무거운 가방만 집에 가져가게 된다.

종례 종이 울리기 전 사물함 문을 한 번만 열어보자. 먹을 것, 젖은 것, 마감 있는 것, 빌린 것. 이 네 가지만 비워도 화요일 아침은 꽤 덜 어수선할 것이다.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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