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이 더 챙길 게 많다

맑은 날이 더 챙길 게 많다

급식 데일리
2시간 전 - 조회수 0 - 추천 0

10월 14일 수요일 아침은 맑다. 그런데 가방은 가벼워도 되는 날이 아니다. 아침 공기와 오후 햇빛의 차이도 크고, 진로·AI·수능 쪽에서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11도에서 20도, 옷은 한 벌 더가 정답

오늘 서울은 아침 11도 안팎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20도까지 오른다. 대전은 밤에 9도까지 내려가고, 부산은 낮 최고 23도까지 예상된다. 같은 수요일인데도 등교길과 하교길의 기분이 꽤 다를 날이다.

반팔 위에 두꺼운 패딩까지는 아니어도, 얇은 겉옷 하나는 챙기는 편이 낫다. 교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아직 켜지는 학교라면 더 그렇다. 낮에 덥다고 아침의 추위를 무시하면, 하교할 때 꼭 후회한다.

AI를 잘 쓰는 것보다 직접 만져 보는 쪽

국립과천과학관이 2026년 인공지능 부트캠프 7~8기 신청 안내를 올렸다. AI 얘기는 너무 흔해져서 이제는 새롭지도 않게 들리지만, 직접 해보는 프로그램은 얘기가 다르다. 채팅창에 질문만 잘 던지는 것과, 데이터를 다뤄 보고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설명해 보는 것은 다른 경험이다.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신청 대상과 일정부터 확인해 보자. 진로는 거창한 결심보다 한 번의 체험 뒤에 남는 질문에서 시작될 때가 많다. 내가 코딩이 맞는지, 문제를 설계하는 일이 재밌는지, AI 결과를 의심하는 쪽이 더 끌리는지도 해보기 전에는 잘 모른다.

쓰레기통 앞에서도 AI가 말을 건다

정부는 사진이나 정보로 폐기물 종류를 확인하고 배출 방법까지 안내하는 인공지능 폐기물 처리 도우미 앱의 실증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아직은 전국 어디서나 당장 쓰는 완성형 서비스라는 뜻은 아니다. 실제 생활에서 잘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단계다.

그래도 방향은 선명하다. 페트병 뚜껑을 분리해야 하는지, 급식 포장재를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애매한 순간에 AI가 답을 주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화면이 알려 준다고 생각까지 맡기면 곤란하다. 학교 분리배출 기준과 재질 표시를 먼저 보는 습관은 여전히 사람 몫이다.

반도체와 미래차는 이미 진로 체험 현장에 있다

교육부는 13일 부트캠프 학생들이 반도체와 미래차 산업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반도체나 자동차는 뉴스에서 크게 들리지만, 막상 학생 입장에서는 수학·물리·정보·디자인·영어가 그 안에서 어떻게 만나는지 잘 안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현장 소식이 꽤 괜찮다. 특정 학과 하나를 정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좋아하는 과목을 산업의 장면과 이어 볼 힌트를 주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모두 기계만 파는 것도 아니고, 반도체에 관심 있다고 모두 회로만 보는 것도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 어디에서 실제 문제를 푸는지 찾아보는 쪽이 훨씬 오래 간다.

고2에게는 수능까지 36일

2027학년도 수능은 11월 19일 목요일에 시행된다. 오늘 기준으로 36일 남았다. 이 숫자는 고2에게는 긴장할 이유라기보다, 앞으로의 일정을 날짜로만 보지 말라는 신호에 가깝다.

시험일까지 남은 날보다 더 먼저 봐야 할 것은 이번 주의 빈칸이다. 수행평가 마감, 모의고사 오답, 상담 신청, 잠깐 미뤄 둔 진로 탐색 중 하나만 적어도 된다. 가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고, 계획표의 빈칸은 저절로 채워지지 않는다.

오늘은 맑지만, 그래서 더 작은 준비가 눈에 띄는 날이다.

출처: 교육부 · 국립과천과학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2027학년도 수능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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